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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 최후의 섬" 완도 고금도

    겨울이면 생각나는 해산물 가운데 하나가 굴, 굴하면 짭조름한 바다 내음과 함께 먹는 굴의 맛은 그야말로 겨울의 맛입니다.   숯불에 구워 먹으면 추위까지 한순간에 녹아내리는 그 맛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고금도에는 굴을 양식하는 곳이 많습니다.  고금도는 완도에선 맨 위쪽, 물에서 가장 가까운 섬입니다.  강진 마량에서 연결된 고금대교를 건너 자동차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익혀도 맛있는 굴, 생으로 무쳐도 맛있는 굴

    고금대교를 건너 약산도 방면으로 가면 바닷가 도로변에 굴을 까는 비닐하우스가 줄지어 있습니다.  굴 껍데기가 산처럼쌓여 있어 굴까는 마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굴 양식은 약산도와 신지도, 고금도에서 많이 하는데 양식 어민들이 수확한 굴을 배에다 싣고 와서 포구에 쏟아 놓습니다.  손수레와 경운기를 끌고 온 마을 사람들이 작업장으로 옮겨 싣고 가서 굴을 깝니다.  

     

     

     

     

     

    굴 까는 작업은 새벽부터 해질 무렵까지 온종일 어르신들이 굴을 까는데 굴 까는 도구를 조새라고 합니다.  조새는 앞은 뽀족하고 뒤쪽은 갈퀴 모양처럼 생겨서 굴 까기가 쉬운데 요즘에는 칼로 작업을 많이 합니다.

    한 사람이 하루종일 굴을 깐 양은 20~30g씩 깝니다.  

    굴을 키우고, 채취하고, 까는 작업과정을 보면 굴값이 결코 비싼게 아니라는 걸 알겠더라구요.   

     

    굴은 우리 몸에 좋은 바다의 완전식품으로 평가를 받는데 단백질과 비타민이 듬뿍 들어 있어 영양이 풍부하고 성인병 예방 효과적입니다.  굴은 자양강장제라고 특히 남성들이 좋다고 합니다.

    또 피부를 하얗게 하고 부드럽게 해서 미용식품으로 탁월한데 여성들에게도 참 좋은 식품이라고 해요.

     

     

    일찍이 학자들은 굴을 바다의 우유라고 했다고 합니다.  우유에 들어 있는 영양분이 굴에도 들어 있습니다.

    굴은 철, 요드, 구리, 아연, 망간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각종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고, 특히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셀레늄 성분은 항암 효과를 냅니다. 

     

    바다에서 올라온 생굴은 바닷물을 적당히 머금고 있어서 익힌 것을 그냥 먹어도 간이 잘 맞습니다.  입안에 들어간 굴은 굳이 씹지 않아도 될 만큼 순하고 입안에 바다향기가 가득 찹니다.  자연산을 좀 진한 갯벌 색깔을 띠고 양식한 굴은 하얀 섹깔은 띱니다.  자연산은 알이 작고 양식은 알이 굵습니다.  양식한 것은 보통 3~5년 동안 키웁니다.

     

    이런 말이 있죠.

    배 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하얗다. 라는 속담도 있답니다.

     

    이순신 사당 충무사, 월성대

    덕동마을은 정유재란 때 이순신이 마지막 본영을 두고 일본군을 무찌른 곳입니다.  이순신을 기리는 사당이 들어선 이유입니다.  충무사에 조선수군의 해상전투 대형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전진도첩이 보관대 있습니다.  전라우수영의 군사조직과 운영 실태를 엿볼 수 있습니다. 월송대는 1598년 11월 19일 노량에서 최후를 맞은 이순신의 시신을 옮겨와 처음 안치하는 곳입니다.  

     

     

    고금도에서 약산대교를 건너면 약산도가 있습니다.  고금도가 굴과 유자의 섬이라면 약산도는 매생이와 흑염소의 섬입니다.   약산도 화가마을에서는 매생이를 많이 양식하고 있어 매생이 양식장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고금도에서 길이 1305m의 장보고대교를 건너면 신지도를 거쳐 완도까지 연결이 됩니다.

    신지도로 가면 아름다운 해변 명사십리가 있습니다.

    신지도는 남도 절집의 편액을 많이 쓴 서예가 원교 이광사의 유배지입니다.

    천연두 예방접종 백신인 종두법을 들여온 지석영도 신지도에서 유배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자산어보" 로 유명한 정약전도 흑산도로 유배 가는 길에 들러 몇달을 머물렀다고 합니다.

     

    신지도는 일제강점기 항일의 섬이기도 하고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이끈 장석천과 농촌계몽에 앞장선 임재갑이 이곳 출신입니다. 신지면 대곡리에 신지항일 운동 기념탑과 자료관이 있습니다.

    고금도로 가는길, 한번의 나들이로 여러 개의 섬을 돌아볼 수 있는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추천합니다.

     

    고금도 고금대교- 약산도 약산대교,

    고금도- 신지도 장보고대교,

    신지도-신지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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