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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으로 플로깅 같이 해볼까요?
여러분은 혹시 플로깅(plogging) 이란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걸 말합니다. 이삭을 줍다 라는 뜻의 스웨덴어 'Plocka Upp' 에 조깅을 합친 말이며 쓰레기 봉투를 들고 달리다가 쓰레기를 줍기 위해 허리를 굽히는 그 모양이 이삭을 줍는 모습과 비슷해 보여서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한 이 운동은 관련 해시태그만 20만 건이 넘을 정도로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나는 스쿼터 운동 자세와 비슷하다는 데서 생겨난 플로깅은 쓰레기를 담은 봉투를 들고 뛰기 때문에 단순한 조깅보다 칼로리 소비가 많고 환경도 보호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플로깅은 신지중학교 아이들과 우리 고장인 명사십리 해변을 거닐며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도 알아보고 쓰레기도 주우며 해변을 깨끗하게 청소해 보았습니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은 우리 고장의 가장 큰 관광지이기도 하고 매년마다 많은 사람들이 쉬었다 가는 곳입니다. 바람이 불때면 많은 쓰레기들이 해변으로 밀려와서 쓰레기 수거 하시는분들이 거둬들이지만 자연 환경의 영향으로 늘 쓰레기의 양은 계속 늘어갑니다.
뜨거운 해변에서 아이들과 함께 플로깅을 시작합니다. 땡볕아래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모래속에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많이 숨어 있습니다. 여름내 몸살을 앓았을 해변, 그리고 무심코 놀았던 우리들의 해변이 쓰레기로 몸살을 얼마나 앓고 있는지 아십니까?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과 환경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환경보호도 놀이처럼 즐기다 보면 쓰레기를 줍는 것도 한결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바닷가에도 쓰레기가 있지만 소나무숲 여기저기에도 숨은 쓰레기들이 많습니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도 스쿼트나 런지 운동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지구을 위한 행동, 바로 지구와 지구인의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방법, 여기에 선한 영향력까지 전파하는 줍깅 입니다.
줍깅이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합니다. 2016년 스웨덴에서 플로깅으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중이며 국내에선 2018년 한강을 중심으로 줍깅 운동회가 열리면서 플리깅에 대한 인식이 생겼고 줍깅으로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줍깅은 특히나 쓰레기를 줍는 동작이 스쿼트나 런지 운동 자세와 비슷해 칼로리 소모가 크다는 점에서 호나경을 지키는 운동법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실제 달리기만 했을 때보다 쓰레기를 줍기 위해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동작이 신체 부위의 근육을 움직여 약 50kcal의 에너지를 더 소모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지 오래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하니 금새 쓰레기 봉투 한가득 주웠습니다. 온갖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해변을 보며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하며 플로깅을 통해 해양 쓰레기들의 심각성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름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해변가와 소나무 숲이 우리 친구들로 인해 깔끔해졌습니다.
장기간의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요즘 가족들과 함께 야외에 나가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지키며 쓰레기도 줍고 가족들과 플로깅을 즐기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종량제 봉투를 사전에 준비하여 산책로 편도만 걸었는데 쓰레기가 한가득 나옵니다. 산책을 하시는 분들도 인식이 좀 바뀌어서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음 하는 바램입니다.
플로깅 참여방법
인터넷 검색이나 모임 어플을 통해 내 주변의 플로깅 모임이 많이 있는 곳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소수이 인원 혹은 혼자 플로깅을 하는 것을 권합니다. 혼자 플로깅을 실천하는 것 외롭지 않을까 걱정하셨다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십시요. 관련 해시태그 (#플로깅모임 #plogging #ploggers #plogga)로 다양한 사람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혼자만 즐기는 운동이상으로 환경을 지키는 의미있는 액티비티 플로깅 함께 하면 두배가 됩니다. 그리고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나도 건강해지고 지구도 건강해지는 착한 운동입니다.
플로깅을 우리말로 대체하면 쓰담 달리기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이며 단순한 조깅보단 칼로리 소비도 높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운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