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노르딕 워킹 하며 해안선 따라 즐기는 산책로 가우도 출렁다리

    하늘도 파랗고 바다도 파랗고 10월이 좋은 이유는 아마도 아름다운 가을 햇살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주는 아름다운 풍경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처럼 한적한 노르딕 워킹하며 한적한 여유가 그리워 다녀온 남도답사 일번지 강진의 유명한 관광명도 가우도 출렁다리를 다녀왔습니다.

     

    가우도 출렁다리는 전라남도의 가고싶은 섬으로 선정 되었으며 강진의 여덟게 섬 중 유일한 유인도라고 합니다.  가우도는 대구면을 잇는 저두출렁다리와 도암면을 있는 망호출렁다리 두곳이 있는데 이 두곳이 출렁다리 라는 명칭과는 달리 실제로 다리가 흔들리지 않는 해상보도교 라고 합니다.  그래서 명칭 변경의 목소리가 꾸준했는데 이번에 개통된 진짜 가우도 출렁다리를 만들면서 기존의 두 다리의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청명한 파란날씨만 봐도 기분이 너무 좋은 산책길에 모처럼 평일에 나와보니 몸도 마음도 가볍고 행복해집니다.  이제 부터 가볍게 섬을 한 바퀴 돌면서 섬 이곳저곳 사진도 찍고 가을을 만끽 해보겠습니다.  가우도 출렁다리를 가면 멀리서도 한눈에 딱 들어오는 물고기 모양의 큰 포토존이 있습니다.  강진만 주변의 쓰레기들을 재료로 한중일 청년예술가공동창작워크숍에서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페트병, 캔등 생활속에서 너무 쉽게 사용하다보니 환경오염도 심각하고 아무래도 이런 포토존을 보면 환경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누가 이 튼튼한 다리를 출렁다리라고 이름을 붙였을까 조금 이해는 안되지만 명칭이 바뀐 청자다리를 걸어봅니다.  청자다리 라는 말이 어울리게 저 멀리 청자가 우뚝 서 있는게 보입니다.   상당히 높아 보이는 청자타워는 6층으로 되어 있고  타워의 높이는 25미터라고 합니다.  그리고 짚라인은 라인이 세줄로 되어 있어 동시에 세명이 날 수 있어서 연인들이 특히 많이 즐긴다고 합니다. 

     

    가우도는 가우도 섬 둘레를 도는 해안선을 따라 "함께해 길" 이라는 산책길이 조성되었는데 조용한 해안을 따라 데크길이 이어지고 한시간 삼십분 정도면 섬을 한 바퀴 돌수 있다고 하니 어떤 그림이 펼쳐져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본격적으로 노르딕 워킹을 하면서 천천히 걸어봅니다.  이 다리가 바로 저두출렁다리인데 이번에 청자다리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다리 길이는 438m인데 저 멀리 청자타워도 보이고 바다풍경도 너무 예쁩니다.  2013년에 준공된 저두출렁다리를 걸어보니 벌써부터 세월의 흔적이 여기저기 느껴집니다.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좌측으로는 이번에 새로 오픈한 모노레일이 있는데 올 여름에 시범운영을 거쳐서 9월부터 정상운영중이라고 하는데 캐빈 하나당 30명이 탑승할 수 있고 두대가 운영중이니 60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15분 간격으로 운영중이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시간은 5분이면 충분하다고 하니 가우도 짚라인을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2,000원 이라고 하는데 요금은 그리 나쁘진 않는 것 같습니다.  모노레일 타고 청자타워로 올라갔다가 가우도 짚라인을 타고 내려온다고 생각하니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우도 짚라인 성인 기준 가격은 25,000 원인데 한번 타기에는 좀 부담감이 없진 않는데 이용하시기 전 하루 전날까지 미리 예약하면 성인 기준 17,900에 탑승할 수 있는데 당일 예약은 안되니 이용하실분은 꼭 미리 예약하셔야 합니다. 

     

     

    청자타워 대신 오른쪽 숲길을 이용해서 천천히 해변을 따로 걸어보니 공기도 좋고 풍경도 너무 예쁘고 딴 세상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편안했어요.   한참을 걷다보니 가을에만 볼 수 있는 밤도 있고 주변 경관이 아늑하고 예뻤습니다.  숲길을 따라 바다에서 나오는 해양 에어로졸과 숲의 피톤치드가 더해진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걸어보니 행복만땅이였습니다.

     

     

    걷다보니 그렇게 궁금하던 진짜 출렁다리를 만났습니다.  폭 1.8m, 높이 15m, 길이 150m 로 준공되어 오픈한지는 얼마 안되었는데 TV에서 봤던 출렁다리처럼 흔들려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릴줄 알았는데 직접 걸어보니 길이가 그리 길지 않아서인지 생각보다 많이 흔들리지는 않았습니다.  길이도 짧고 흔들림이 없어 약간 실망감은 있었지만 바다위를 걷는 기분으로 섬과 바다의 멋진 풍광을 즐기며 걸을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주위 풍경과 하늘 구름, 바다까지 너무 예뻤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섬 반바퀴를 걸어왔습니다.  저 멀리 있는 다리가 다산초당이 있는 도암면 망호 다리라고 하는데 이번에 명칭이 바뀌면서 다산 다리라고 명칭이 바뀌었고 처음에 출발했던 저두면에 있는 저두다리는 청자타워가 보여서인지 청자 다리라고 명칭이 다시 정해졌다고 합니다.  오히려 명칭이 바뀌니 기억하기에도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트레킹 하다 보니 바다위에 멋진 데크가 만들어졌는데 풍경도 멋지고 바다도 너무 깨끗해서 꼭 외국에 온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한폭의 그림같은 푸른 바닷길을 보니 마음도 힐링되었습니다.  해변의 생김새에 따라 들쭉날쭉 깔린 길이지만 남해의 풍광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였습니다.  가우도 섬에는 바다낚시를 할 수있는 유료 낚시터가 있고 주변에 한옥펜션, 식당들도 있어서 하룻밤 쉬어갈 수 있기에도 괜찮은 곳이였습니다.

     

     

    조용한 섬의 해안 산책길을 따라 옆지기랑도 이야기 하고 바다와 눈도 마주치고 하늘을 보며 노래도 하고 모처럼 멋진 데이트를 즐겨봤습니다.  걷는 내내 예쁘게 떠 있는 뭉게구름, 곳곳에 예쁘게 꾸며진 꽃들과 나무들이 기분마저 좋게 만들어 주어서 노르딕워킹을 하며 걷기에는 너무 좋은 섬이였습니다.  

     

    반응형